야밤에 한성대에 기습 설치된 전시물…“임신시키고파” “조센징”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6.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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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자는 한성대 재학생…학교당국, 약 40분만에 자진철거 시켜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4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쯤 서울 성북구 한성대 건물 내에 미승인 전시물 4점이 설치됐다. 설치 약 20분만에 해당 전시물의 설치 사실을 인지한 한성대 당국은 재학생인 전시자에게 요구해 약 40분만에 자진철거 시켰다. ⓒX(옛 트위터) 캡처

한성대학교 건물 내에 "조센징" 등 각종 혐오 발언이 적힌 전시물이 기습 설치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쯤 서울 성북구 한성대 건물 내에 미승인 전시물 4점이 설치됐다.

논란이 된 건 전시물들에 담긴 내용이었다. 해당 전시물들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은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나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의 혐오 발언이 담겼다. 또 다른 전시물엔 "나는 조센징", "이쁜 아이돌과 이쁜 여배우, 이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를 남기고 싶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문제의 전시물들의 설치 소식은 X(옛 트위터), 에브리타임 등 SNS상에도 공유돼 한성대 학생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자신을 한성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한성인으로서 굉장히 부끄럽기 그지없다", "이런 걸 (학교에) 놓을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냐" 등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당국의 승인 없이 전시된 해당 전시물들은 같은 날 오후 11시50분쯤 한성대 재학생인 전시자 A씨의 자진철거 전까지 약 40분동안 전시됐다. 한성대 당직 근무자가 설치 약 20분만에 문제의 전시물들을 발견, A씨에게 연락해 자진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한성대 측은 관련 규정에 따라 A씨에 대한 행정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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