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월드’, KAIST와 ‘분산형 신원인증 네트워크’ 구축 협력

김광우 2025. 6.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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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진우 ICT 석좌교수와 연구 협력
“프라이버시 보호와 신원 확인 동시 실현”
월드ID 생성을 위한 차세대 홍채인식기 오브 미니(Orb Mini). 김광우 기자.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인간 중심의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월드(World)는 KAIST 신진우 ICT 석좌교수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분산형 프라이버시 보호 신원 인증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월드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신진우 교수는 월드의 글로벌 AMPC(익명 다자간 연산) 네트워크에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가 된다.

향상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AMPC는 인증 과정에서 민감한 생체 정보는 오브 기기에서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된 후 독립된 연산 노드들로 분산 전송돼 ‘일치’ 또는 ‘불일치’라는 단순한 결과만 반환한다.

이를 통해 절대적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신뢰할 수 있는 신원 확인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 접근법이라는 게 월드 측의 설명이다.

신진우 교수는 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아시아 지역의 첫 번째 컴퓨팅 파트너가 된다. ▷UC 버클리 책임감 있는 분산형 지능 센터 ▷넷허마인드(Nethermind)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한다.

신 교수는 “AI 시대의 모든 디지털 자유는 프라이버시 위에 구축돼야 한다”며 “아시아에서 최초의 AMPC 노드를 운영하게 된 것은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발전을 위한 나의 연구 방향성과 완벽히 일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인간의 존엄성과 공공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인공지능과 암호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췄다. 월드는 “신 교수와 기술적 협력을 통해 기술적 우수성과 윤리적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학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첨단 기술과 선도적인 학문적 리더십이 결합해,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부연했다.

AMPC 노드는 월드의 분산형 신원 인증 시스템의 핵심 연산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과 달리, 각 노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직접 저장하거나 접근할 수 없다.

대신 암호화된 데이터 조각만을 처리하여 신원 확인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극대화한다. 주목할 점은 AMPC가 월드 재단이나 툴스 포 휴머니티(TFH)가 아닌,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3기관들에 의해서만 운영된다는 것. 전체 네트워크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독립 거버넌스 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이번 협력의 핵심 기술인 AMPC는 툴스 포 휴머니티가 개발하고 월드 재단이 관리하는 차세대 오픈소스 양자 내성 보안 프로토콜이다. 오브(Orb) 기기를 통해 인증된 월드 ID 사용자의 홍채 코드를 익명화하면서도 대규모 신원 인증을 가능케 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를 주요 연산 플랫폼으로 활용해 초당 최대 5000만건의 쌍별 고유성 비교를 수행할 수 있어, 보안성과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박상욱 툴스 포 휴머니티 한국 지사장은 “신 교수와의 협력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프라이버시 우선 혁신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한국의 정교한 디지털 생태계는 고도화된 프라이버시 기술이 디지털 진보를 저해하지 않고 오히려 촉진할 수 있음을 실증하기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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