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대신 주문해줘" 부산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 잇따라
수영구, 안전문자 통해 '유의' 당부

부산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식당 예약과 와인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지자체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부산 수영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자신을 수영구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식사 예약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A씨에게 "공무원이라서 고급 와인을 직접 살 수 없다. 서울에 있는 업체로부터 1500만 원어치 와인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당 주인 A씨는 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3~4일 전쯤 식당을 예약하겠다며 연락이 왔다. 예약을 받고 음식은 준비했지만, 와인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요청에 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4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최근 수영구 일대 식당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기 미수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구청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자신을 수영구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한 고깃집에 예약하면서 "고급 와인을 대신 구매해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람은 식당 측에 "구청장 참여 단체 회식이 있으니 350만 원 상당의 와인 값을 대리 선결제해 주면 된다"는 말과 함께 수영구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 명의로 된 명함까지 보내왔다. 구청 확인 결과 이 명함에 적혀 있는 이름과 연락처는 모두 허위였다.
현재까지 수영구 일대에서 이와 유사한 연락을 받은 식당은 모두 7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제안에 응하지 않아 실제로 사기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다.
부산 수영구는 파악한 사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수영구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사칭해 예약·와인 대리구매 요청 수법의 사건이 다수 발생해 구청에 확인 바란다"라고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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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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