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법조인 대통령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3년 2월∼2008년 2월 재임)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법조인 대통령이다.
그는 사법연수원(7기)을 수료하고 1977년 9월 대전지법 판사로 임명된 만큼 법관 출신 첫 대통령에도 해당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2017년 5월∼2022년 5월 재임)은 사법연수원(12기) 수료에 앞서 판사를 지망했으나, 과거 대학생 시절 반정부 운동에 참여한 이력이 문제가 되자 미련 없이 변호사 개업을 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2022년 5월∼2025년 4월)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역임했다. 사법시험에 8번 낙방하고 9번째 도전에야 붙어 사법연수원 기수(23기)는 낮지만 웬만한 선배 검사보다 나이가 많았다.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들어 그를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로 여겼으나, 정작 본인은 기나긴 수험 생활 동안 오기(傲氣)만 늘었던 모양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 거대 야당을 쓰러뜨리려 한 반헌법적 시도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을 당하고 말았다.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처럼 사법연수원(18기) 수료 후 곧장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2017년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우리(연수원 동기생들)는 군사정권의 판검사로 임용 받지 말자고 다짐하며 군법무관이나 변호사의 길로 떠났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이 연수원을 마친 1989년은 노태우정부 시절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앞으로 남은 임기 5년 동안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초심(初心)을 잃지 말길 바란다.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말로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장에 1600만원 찍혀도 컵라면 불렸다” 박형식, ‘식탐’ 소년의 눈물겨운 억대 보상
- “100억 빌딩보다 ‘아버지의 배’가 먼저”… 박신혜·박서진·자이언티가 돈을 쓰는 법
- “비데 공장 알바서 45억 성북동 주택으로”… 유해진, 30년 ‘독기’가 만든 자수성가
- “매일 1만보 걸었는데 심장이”…50대의 후회, ‘속도’가 생사 갈랐다
- “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난 것 같아요…싹 정리할까 합니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 “부모님 빚 갚고 싶었다”… ‘자낳괴’ 장성규가 청담동 100억 건물주 된 비결
- “방배동 1만 평·3000억 가문”…이준혁·이진욱, 집안 배경 숨긴 ‘진짜 왕족’
- ‘냉골방’서 ‘700억’ 인간 승리…장윤정·권상우, 명절에 ‘아파트 한 채 값’ 쓰는 클래스
- “왕십리 맛집 말고 구리 아파트 사라”… 김구라, 아들 그리에게 전수한 ‘14년 인고’의 재테
- “대기업 다니는 너희가 밥값 내라”…사회에서 위축되는 중소기업인들 [수민이가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