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 감염 환자, AI로 원인·예후 예측…병리학자 예측률과 유사

박병탁 기자 2025. 6.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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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급성 염증의 원인을 조기에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추신경계 감염 환자의 원인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뇌척수액 내 면역 세포의 3차원 이미지를 활용한 첫 사례"라며 "연구에서 제시한 딥러닝 모델이 환자 진단과 예후 예측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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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연구팀 예측 모델 개발
뇌척수액 면역세포 3D영상 분석 기술
면역세포 이미지 많아지면 정확도 상승
중추신경계 급성 염증의 원인을 조기에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중추신경계 급성 염증의 원인을 조기에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모델의 진단 결과는 숙련된 병리학자들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최보규 강사 연구팀은 뇌척수액 내 면역 세포의 삼차원 구조 이미지를 활용해 중추신경계 질환의 감염 원인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중추신경계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면 뇌염, 뇌수막염과 같은 질환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이나 원인에 따른 증상과 예후 등이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원인이 세균성이나 결핵성이라면 사망률도 높고 치료 후에도 인지기능 장애, 뇌혈관 장애, 경련 발작 반복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원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염증 원인은 다양한데 주로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각 병원체에 따라 확진 검사가 다르고, 특정 검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실제 임상에서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증상에 기반한 경험적 치료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중추신경계 감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14명의 중추신경계 감염 환자로부터 총 1427개의 뇌척수액 면역 세포의 3D 영상을 수집했다. 즉 척추하부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요추천자를 실시하고, 면역세포를 분리한 후 현미경을 사용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수집한 면역 세포 구조의 이미지를 활용해 감염 원인과 예후를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해 중추신경계 감염 원인과 예후 예측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면역 세포 1개를 대입했을 때 감염 원인 예측 정확도는 89%, 예후 예측 정확도는 79%로 나타났다. 특히 좀 더 많은 세포 이미지를 대입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졌다. 면역 세포를 5개 대입했을 때 감염 원인 예측 정확도는 99%, 예후 예측 정확도는 94%에 달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추신경계 감염 환자의 원인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뇌척수액 내 면역 세포의 3차원 이미지를 활용한 첫 사례”라며 “연구에서 제시한 딥러닝 모델이 환자 진단과 예후 예측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Advanced Intelligent Systems)’에 게재되며 6월호 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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