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만나는 인상파 거장들…‘6인 명화쑈!’ 개막
고화질 디지털 복제 기술로 원작 감성 재현…예술 일상화 새 모델 제시

이번 전시는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조르주 쇠라, 에드몽 크로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인상주의 및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6인의 대표작 200여 점을 레플리카로 소개한다. '명화쑈'라는 이름처럼 전시 기획부터 연출까지 대중 친화적인 시선을 반영했다. 원작과 동일한 구도·비율로 제작된 고화질 프린팅 캔버스 작품들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감상 동선을 구성하고 있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편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인상주의는 빛과 색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통해 서양미술사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대표적 흐름이다. 모네의 '수련',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고갱의 타히티 시리즈 등은 각기 다른 감성과 시대정신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 명화를 가장 가깝고 현실적인 형태로 접할 수 있다.
특히, 고화질 복제품이 주는 장점은 단순히 '접근성'에 그치지 않는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촬영이 금지되거나 보호 유리 너머로 보던 작품을, 이제는 디테일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으며, 교육 콘텐츠나 시청각 자료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전시 총괄을 맡은 큐레이터 김태곤, 유애리 씨는 "인상파 화가들이 보여준 빛의 해석, 색채 실험, 감정의 흔적들이 디지털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명화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 브랜드 '갤러리아젤'은 향후 전국 각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설 갤러리" 구성을 목표로 한다. '공간(작아도 갤러리)', '시간(365일 언제든지)', '비전(빈 공간에 문화를)'이라는 세 가지 전시 철학을 통해, 고령화와 지역 공동화 시대에 새로운 문화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명화를 감상하는 일은 단순한 시각적 향유를 넘어서, 인간의 감정과 문화, 시대를 통찰하는 경험이다. 이번 《인상파, 6인 명화쑈!》는 그러한 깊이를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며, 예술이 어떻게 일상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