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李 ‘독재’ 우려 지나쳐…의회 장악했다고 독재하면 이 정권도 혼나”
“경제 양극화 좁혀야 국민 통합…국힘, 정신 안 차리면 희망 없어”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독재' 우려와 관련해 "지나친 우려"라며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척결과 관련해 "내란 극복이라고 하는 것을 진짜 굉장히 축소하는 의미에서 행해야 한다.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들에 대한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식으로 자기 반대하는 사람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낙인을 찍어서 국민을 갈라놓는 식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냉정하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 과반수가 넘는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통합과 관련해선 "통합이 안 되는 것은 경제 양극화가 너무 심화돼서 빈부 격차가 계속 늘어나는 것 아닌가"라며 "경제적인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국민) 통합이 안된다"고 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영남권 정당으로 추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대선에서) 암시됐다"며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전국적인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통령의 별의 순간은 12월3일 계엄과 함께 오지 않았나 싶다"며 "(윤 전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가지고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상상치 못할 발상이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에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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