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백악관 나오자마자 트럼프 비난 작렬…"혐오스러운 예산안" [할리웃통신]

조은지 2025. 6.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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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은지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는 개인 계정에 "미안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을 비난했다. 그는 "거대하고 터무니없는 돼지들로 가득 찬 의회의 예산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흉물"이라며 수위 조절 없는 파격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예산안에 표를 던진 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당신들은 스스로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예산 적자를 2조 5000억 달러(한화로 약 3436조 원)로 급증시킬 것이다. 미국 국민이 감당할 수 없는 부채 부담을 떠넘길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추이를 기록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본인의 주장에 근거를 더했다. 그는 "의회는 미국을 파산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의 게시물에 감세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소속 토마스 매시 의원은 "맞다"라고 응답했다. 일론 머스크는 그의 댓글을 공유하며 "간단한 수학"이라고 가세했다.

일론 머스크의 부정적 메시지에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입장을 안다. 그러나 대통령의 의견을 바꾸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고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가 강하게 반대하는 법안은 분량이 1000페이지가 넘어 '메가 법안'이라고도 불린다. 트럼프가 직접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이름 붙인 이 감세 법안에는 법인세 및 개인세 감면 조치의 연장, 자녀 세액공제 확대, 팁과 초과근무 수당 세금 폐지 등 주요 선거 공약들이 담겨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을 위해 약 1억 3200만 달러(한화로 약 1830억 원)을 지원했다. 핵심 후원자로 활약한 일론 머스크는 이후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돼 연방 정부 구조조정과 예산 및 지출 삭감을 총괄했다.

일론 머스크는 특별 공무원 신분이었기에 130일간 활동한 뒤 지난달 말 공식 임기를 종료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고별식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건넸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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