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랜만에 터진 ‘1번 타자 박해민’에 다득점 승리···새로운 ‘필승 타순’ 정립되는 중

밥상이 잘 차려지니 점수가 거침없이 올라갔다. 4출루를 기록하며 LG의 다득점 승리를 이끈 박해민(35)는 한 시즌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드오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잘 나가던 LG는 최근 필승 카드 한 장을 잃었다.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홍창기(32)가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올해 슬럼프를 겪긴 했으나 2023년부터 두 시즌 연속 출루율 1위를 달린 홍창기다. 염경엽 LG 감독도 ‘홍창기부터 시작하는 타순의 안정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홍창기의 이탈은 LG의 시즌 구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LG는 새로운 1번 타자룰 물색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에는 선구안이 좋은 문성주(28)를 1번에 배치했다. 문성주는 이전까지 2번 타자로서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해 왔다.
문성주는 시즌 첫 리드오프 출장이었던 지난달 21일 안타 없이 3볼넷, 22일에는 멀티 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타격감은 쉽사리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리드오프를 맡은 8경기에서 문성주의 타율은 0.129에 그쳤다.
LG는 지난달 30일 문성주를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박해민을 새로운 1번 타자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낯선 모습은 아니다. 박해민은 지난해에도 1번 타자로서 시즌을 시작했다. 빠른 발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려는 시도였다. 박해민은 지난 4월에도 타격감이 떨어진 홍창기를 대신해 임시 리드오프로 기용된 바 있다.

박해민은 주루 플레이와 수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특히 외야 수비에서는 팀에서 박해민을 능가할 선수가 없다. 최근 타격 침체기를 겪었음에도 염 감독이 박해민을 꾸준히 하위타순에 배치한 이유다. 반면 출루율은 3할대로 높지 않았다.
1번 타자의 통상적 이미지와 거리가 있었던 박해민은 지난 3일 NC전에서 ‘임시 출루 머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이 해냈다. 그는 안타 없이 볼넷 4개로 3득점을 기록했다. 발 빠른 박해민이 일찌감치 출루해 상대 투수의 멘털을 흔들면 김현수, 문보경 등 강타자가 타점을 생산하는 이상적인 패턴이 이어졌다. 4출루 경기를 펼친 박해민은 이날 LG의 15-0 낙승을 이끌었다.
3일 경기에서는 문성주도 완벽한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5번 타자로 출장한 문성주는 3안타 1볼넷으로 총 4번 출루했다. 문성주는 직전 경기인 지난 1일 삼성전에서는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슬럼프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대체 리드오프인 두 선수가 폭발적인 출루 감각을 선보이면서 LG는 한시름 고민을 덜었다. ‘출루왕’ 홍창기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 새로운 ‘필승 타순’이 정립되는 중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예인 걱정 하는 거 아니라지만”…임주환 측 “물류센터 알바 맞다”
- ‘미스트롯4’ 홍성윤 3위, 순위를 뒤집다! 톱5 확정
- 정국, 음주 라이브 논란에…BTS 컴백 ‘산 넘어 산’
- 여에스더 “우울증으로 자발적 안락사 고민…매일 죽을 날짜 뽑았다” 충격 고백
- 박지훈 “두 달간 매일 사과 한 개”…650만 ‘왕사남’ 비하인드 (유퀴즈)
- 웬디, 인종차별 당한 뒤 폭식으로 15kg 증량…“母도 못 알아봐” (고은언니)
- 홍영기 “10분에 1억 6천”…1세대 얼짱의 무서운 ‘판매 화력’
- 민희진, 256억 포기쇼···알고보면 ‘남는 장사’
- [공식] 옥택연, ♥4살 연하와 웨딩마치 “비연예인 예비 신부 배려해 비공개 진행”
- [공식] 전현무, 고개 숙였다···“깊이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