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님 모시고 와인 회식할 건데" 대리결제 유도 사기 주의

신심범 기자 2025. 6.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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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에서 구청장을 대동한 회식 자리를 예약하겠다며 대리 결제를 빙자한 입금 유도 사기 전화가 다수 걸려와 구가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수영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광안·민락·남천동 소재 식당 7곳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대리 결제 유도 사기 신고가 접수됐다.

식당에 전화를 건 이는 자신을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구청장을 모시고 회식을 하려 한다.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 달라”며 예약을 문의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의아한 요청이 덧붙었다. 와인 값 등은 회식이 끝난 뒤 결제할 테니, 업주가 자신을 대신해 먼저 값을 치러달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특정 계좌로 대리 결제 금액을 부쳐달라고 요구했다. 한 업소에 그가 요구한 와인 금액은 약 350만 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부탁을 이상하게 여긴 업주들은 각 행정복지센터에 실제 회식 진행 여부를 문의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업주들은 재차 예약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연락을 두절한 상태였다. 한 업체는 이미 음식 준비를 마쳐 낭패를 볼 뻔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동일한 피해 신고가 지속해서 접수 중이라 긴급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서둘러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수영구는 부산 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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