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질병청 “위험국가 방문 조심”

장자원 2025. 6.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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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후 2주 안에 발진·발열·근육통 등 생기면 병원 방문해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2년만에 신고되면서, 방역 당국은 위험국가 방문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환자가 발생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위험국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3~14일의 잠복기 후 발진과 발열, 결막 충혈, 관절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성 접촉이나 감염된 혈액 수혈 등을 통해서도 옮길 수 있다. 임신 중 감염되면 조산이나 태아 사망, 선천성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40명의 환자가 신고되었으며, 이 중 39명이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추정 감염 국가는 필리핀과 태국이 각각 10명, 베트남 7명, 몰디브 2명, 인도네시아 2명 등이다.

올해 신고된 첫 환자는 2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로, 인도네시아 발리 방문 후 감염된 40대 남성이다. 이 환자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뒤 귀국 후 이틀 뒤 오한, 발진,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후 2주 안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를 여행한 뒤에는 3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거나 직접적인 성 접촉을 피하고 △방문비역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풀 숲, 산 등 모기가 많은 곳 피하기 등 예방수칙을 숙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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