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1%대…체감은 물음표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올해 줄곧 2%대를 유지하던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다시 1%대로 내려왔다.
배추·참외 등 신선식품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숙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소비자 체감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의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은 1.9%로 나타났다.
지난 1~4월까지 이어졌던 2%대 흐름에서 처음으로 벗어난 것이다.
이번 소비자물가에서의 가장 큰 변동 요인은 신선식품 가격 급락이다.
충북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무려 8.4% 감소하며 충청권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충남(-6%), 대전(-3.8%), 세종(-1.3%)도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충북과 충남에서는 신선과실지수가 각각 15%, 11.9% 급락하며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호텔숙박료·외식비·단체여행비·운동학원비 등 개인서비스물가 상승은 여전했다.
세종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3.7% 올라 충청권 중 가장 증가폭이 높았으며 충남(3.8%), 충북(3.2%), 대전(2.8%)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호텔숙박료, 콘도 이용료, 외식 메뉴 등 대부분 항목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세종은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7%로 높아 체감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태다.
한편 일부 세부 품목별로는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대전은 무(79.6%), 돼지고기(8.3%)등 일부 농축산물이 급등한 반면 배추(-27.3%), 참외(-28.6%)등은 크게 떨어졌다.
충남에서는 자동차용 LPG(12.1%), 세택세제(16.3%)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세종은 사과(29.6%), 양파(39.4%)의 상승폭이 컸다.
충북에서는 달걀(10%)과 국산쇠고기(6.6%)가 상승했다.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오면서 물가 안정이 기대되는 분위기지만 서비스·공공요금 중심 체감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실질적 생활비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도매물가나 일부 품목에서 큰 낙폭을 보이며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외식, 숙박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서비스 요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고정비 부담은 줄지 않는 것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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