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연정 11개월만에 붕괴…극우당, 이민정책 불만에 탈퇴

KBS 2025. 6.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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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첫 소식은 네덜란드로 갑니다.

네덜란드 연립정부가 출범 11개월 만에 붕괴했습니다.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 때문입니다.

극우 성향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현지 시각 3일, SNS를 통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자유당 소속 내각 장관들도 전원 사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빌더르스 대표는 앞서 지난주 연정 파트너인 다른 세 정당에 이민 감축을 위한 포괄적 계획, 이른바 '10가지 계획'에 동의할 것을 최후 통첩했으나 호응하지 않자 연정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해당 계획은 군을 동원해 국경을 봉쇄하고, 망명 신청서를 전면 거부하는 것은 물론, 난민들이 해외에 있는 가족과 재결합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강경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딕 스호프/네덜란드 총리 : "최근 며칠 동안 저는 네 명의 당 지도자 모두에게 내각의 몰락은 불필요하며 무책임한 것이라고 거듭 알렸습니다."]

기존 연정은 제1당인 자유당 외에 자유민주당, 신사회계약당, 농민시민운동당으로 하원 전체 150석의 과반인 88석을 확보하고 있었는데요.

37석의 자유당이 탈퇴하면서 51석만 남게 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네덜란드 총선은 2027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이로써 조기 총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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