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0㎞ 소형 드론도 격추... 우크라, ‘AI 포탑’ 실전 배치

우크라이나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포탑 ‘스카이 센티넬’을 실전 배치해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6대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과 순항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탑을 개발했다. ‘스카이 센티넬’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중기관총 포탑으로 시속 800km로 이동하는 소형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매체에 “이 포탑으로 러시아 샤헤드 드론 6대 이상을 격추했다”며 “이미 실전 배치돼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용 무기 구매 자금 모금 기관 ‘유나이티드24’에 따르면, 이 무기는 유효 사거리 내에서 정찰 드론, 방공 무기, 순항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다만 보안상의 이유로 시스템의 상세 사양과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카이 센티넬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공역을 스캔하고 위협을 식별하며 표적의 속도와 궤적을 계산해 정확한 발사 지점을 판단한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운영자가 수동으로 목표물을 선택하지 않으며 시스템의 센서와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목표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새와 드론을 구분할 수 있으며 풍속 등 환경 변수도 고려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현장 테스트에서는 샤헤드 드론보다 5배 작은 목표물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 표적 탐지, 추적, 자동 조준은 시스템이 수행하지만, 최종 발사는 여전히 사람의 승인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인간의 감독 권한을 유지하면서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 시스템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설계되고 테스트됐으며 우크라이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다만 일부 외국산 부품도 사용되고 있다. 스카이 센티넬의 1대당 가격은 약 15만 달러(약 2억원)로, 400만 달러(55억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유나이티드24는 도시 방어를 위해 10~30대의 스카이 센티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포탑이 제작 및 실전 배치된 현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유나이티드24는 현재 스카이 센티넬 추가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며, 시스템 개발팀은 매달 수십 대의 시스템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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