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등장한 '욱일기'·'조센징' 전시물…한성대 무슨 일이
이율립 2025. 6. 4. 15:01
회화과 학생이 설치…적발되자 자진 철거
한성대에 설치된 회화과 학생의 전시물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성대에 설치된 회화과 학생의 전시물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yonhap/20250604150146716xupm.jpg)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한성대에 욱일기 형상을 한 그림과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이 설치돼 논란이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한성대 건물 내에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과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혐오 발언이 적힌 전시물 여러 점이 설치됐다.
또 다른 전시물에는 "조선은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그럼에도 나는 외친다. 예쁜 아이돌과 예쁜 여배우 그리고 예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 남기고 싶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한성대 회화과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성대 측은 해당 전시물은 학교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설치 후 20분 뒤 당직 근무자가 발견해 전시 학생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설치 약 40분 만인 오후 11시 50분께 자진 철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한성대 특정 재학생의 일탈 행동을 대학 당국이 신속하게 발견해 미승인 전시물 설치 후 40분 만에 재학생 본인 스스로 철거하게 한 것"이라며 "학생에 대한 행정 조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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