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기술' 인정... 英 대형 LNG 운반선 수주

김동호 2025. 6. 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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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주사인 퓨러스가 HD현대삼호에 발주한 신형 LNG 운반선 조감도. 퓨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건조 경험을 앞세워 영국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영국 선주 퓨러스 마린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에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2억8000만달러(약 3853억원) 규모다.

이번 주문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퓨러스의 전체 가스선 보유 선대(건조 중인 선박 포함) 총 17척 중 10척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퓨러스는 "이번 신조선 발주는 청정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한 회사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 선박은 첨단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천연가스 증발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도록 최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러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기존 선박 연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최대 25%, 질소산화물 배출량 약 85%를 줄일 수 있다. 또 쌍타 고효율 선체 설계를 통해 연료 효율과 추진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LNG 운반선 시장에서 초저온 저장 기술과 고망간강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LNGC 1척을 3853억원에 수주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규제가 오는 10월 도입되면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선박 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퓨러스의 신조 선박 역시 환경 규제 대응과 연료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 발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4분기에만 LNG 운반선 13척을 포함해 총 2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카타르에너지와 17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57척, 69억8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38.7%(잠정)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6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36척 △탱커 6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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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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