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18살에 찍은 ‘하이파이브’, 성인되고 보니 귀엽던데요”[인터뷰]

이다원 기자 2025. 6. 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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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인, 사진제공|NEW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로 귀여운 매력을 뽐낸다. 심장 이식 이후 엄청난 파워와 속도를 갖게 된 여고생 ‘완서’ 역을 맡아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오정세 등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유아인 마약 논란으로 크랭크업 4년 만에 개봉하는 사이, 이재인은 18살에서 어느덧 성인이 되어버렸다.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다.

“성인이 되고 이 영화를 보니 저도 못 알아볼 정도로 귀엽더라고요. 부끄럽지만 좋던데요. ‘내 어릴 적 모습이 이랬구나’ 싶었고요. 개봉을 기다리는 4년간 어쩄든 감독이 편집실에서 열심히 후반작업하면서 영화가 완성되어가는 걸 봐왔기 때문에, 개봉을 안 한다는 불안감은 크지 않았어요. 결국 이렇게 개봉해서 기쁜 마음밖에 없고요.”

이재인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하이파이브’ 촬영기, 오정세, 박진영과 호흡한 소감, 성인이 된 이후 배우로서 바라는 방향성 등에 대해 떨리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배우 이재인, 사진제공|NEW



■“박진영, 어릴 때 친구들이 갓세븐 팬이라 가까이서 보는 게 신기했어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그는 강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영화에 합류했다.

“제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강형철 감독은 ‘영화의 아버지’ 같은 분이잖아요? 현장에서 영화에 관한 걸 정말 많이 배웠어요. 또 감독이 연기를 엄청 잘하거든요? 직접 연기하면서 디렉팅할 때가 있는데, 정말 도움이 됐어요. 오히려 강형철 감독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부담이 됐기도 했고요. 헤헤.”

‘하이파이브’ 한 장면.



극 중 오정세와 부녀지간으로 나오는 호흡도 훌륭했다.

“오정세 선배와 호흡 맞춘 건 처음이었어요. 평소 정말 팬이었는데, 이렇게 부녀관계로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고요. 신기한 건 둘 다 심한 I인데 대화할 때만큼은 E가 되더라고요. 말도 재밌게 하시고, 절 잘 챙겨줘서 행복했어요.”

작품 속 유일한 빌런인 ‘영춘’ 역의 갓세븐 박진영과는 엄청난 액션 신을 완성하기도 했다.

“제가 액션 연기 초보고 힘도 약한 편이라서 타격감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는데요. 박진영이 맞는 연기를 실감나게 해준 덕분에 신이 잘 살아난 것 같아요. 또 나이가 비슷한 또래라서 동료처럼 잘 챙겨줬던 것 같고요. 어릴 때 제 친구들 중에 아가새(갓세븐 팬덤)들이 많아서 영상을 제게 자주 보여주곤 했는데,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까 신기했어요.”

배우 이재인, 사진제공|NEW



■“대학 진학하지 않은 이유? 촬영에 집중하고 싶어서”

그는 2004년생, 이제 막 21살이 됐다. 20대에 막 접어들게 된 만큼 각오나 감회도 남다를 듯 하다.

“이제야 배우로서 20대를 보내는구나 싶어요. 10대 시절엔 거의 촬영장에만 있어서 학교에 가질 못했는데요. 20대에도 비슷하게 보내게 될 것 같으면서도 10대 때완 다른 배역과 다른 세계에서 살 것 같아서 기대가 커요. 20대에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다 보여주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고픈 욕심도 나고요.”

연기에 대한 열정 때문에 대학 진학을 결정하지 않았다. 그 자세한 이유가 궁금했다.

“글쎄요. 10대에도 촬영을 계속 하다보니 학업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학을 갈 거면 진지하게 다니고 싶어서, 지금은 우선 일에만 집중하자 싶었고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했죠. 촬영을 열심히 하고 학교를 정말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 때 다시 생각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하고 싶은 연기를 충분히 하고 싶어요. 10대 때 하지 못했던 로맨스 연기도 하고 싶고요. 또 영화에 나오는 것 자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배우로서 어느 영화든 불러준다면 감사하게 임하고 싶어요. 더 잘 보이고 싶어서 ‘하이파이브’ 찍을 때보다 살도 감량했는데요. 5kg 빼면서 영화 캐릭터와 지금 제 모습이 다르다는 얘길 들으면 그렇게 기분 좋고 짜릿하더라고요. 하하.”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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