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중진 총리·비서실장 발탁 배경은?…李 “국민에게 충직 우선”
3선 강훈식, 지역구 포기하고 비서실장 합류 결심
경호처장, 3사관학교 출신 황인권 대장 발탁 눈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4선의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ned/20250604143335555houj.jpg)
[헤럴드경제=신대원·안대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4선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을 발탁했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현역 중진 국회의원이면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각각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이끌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대통령 임기에 돌입한 만큼 국정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김 의원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이른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다. 15·16대 국회의원을 연달아 지냈으나 2002년 서울시장 출마를 기점으로 20년 가까이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러다 2020년 21대 총선으로 다시 국회에 복귀했고 지난해 22대 총선을 통해 4선 의원이 됐다.
당내 대표적 기획·전략통으로 꼽히는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측근을 지칭하는 친명(친이재명)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새로운 ‘신(新)명계’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의 첫 당대표 때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이 대통령이 두 번째 당대표로 나선 지난해 전당대회에선 최고위원 도전에 나섰다. 당시 전당대회 초반 최고위원 투표에서 김 후보자가 저조하자 이 대통령이 “왜 이렇게 김민석 표가 안 나오나” 언급했고, 결국 김 후보자는 최다 득표로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가능성을 당내에서 처음으로 공개 언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애초 비상계엄 가능성을 경고했을 때 ‘허황된 예측’이란 지적이 쏟아졌으나 실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비판적이었던 여론이 돌아선 것은 물론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서 새삼 부각됐다.
강 신임 비서실장은 1973년생으로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충남 아산시을에서 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 과정 당내 경선에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본선에선 상황실장을 담당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강 실장의 발탁 자체가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이 3연속 당선된 안정적인 지역구를 포기하고 중임을 맡아준 데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에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입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바로 시작된 만큼 정부의 정책이 탄력을 받으려면 장관 인선에 필요한 시간을 가급적 단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청문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측면에서도 선거와 의정 활동을 통해 검증된 현역 의원 기용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로 향후 남북대화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보실장에는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위성락 의원, 경호처장엔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의 황인권 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그리고 대변인엔 강유정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전문성과 능력, 그리고 국정철학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서실장 외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할 대통령실 참모 인선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지낼 때부터 함께 한 측근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보좌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과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함께 한 김현지 보좌관 등이 첫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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