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직접 소개한 첫 인선…국무총리 김민석, 비서실장 강훈식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5. 6. 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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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이 용산에서 직접 브리핑
“능력·전문성·정치력·소통력 갖춰”
국정원장 이종석·안보실장 위성락
경호처장 황인권·靑 대변인 강유정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4.06.04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함께 운영할 내각·대통령실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당선되자마자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즉시 업무를 맡을 수 있는 인사를 골고루 기용했다. 이번 인선에선 당초 기대와는 달리 6명에 대해서만 임명·지명이 이뤄졌다.

4일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 시작이 가능한 능력·전문성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하겠다”며 후보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4선·서울 영등포을)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당대표를 지내며 김 최고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호흡이 잘 맞는 김 최고위원을 국무총리로 지명하며 당·국회를 국정운영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도 담아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전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외교안보·통일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3선·충남 아산을)이 임명됐다. 1970년대생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젊은 비서실장을 임명해 국정 혁안을 역동적이게 풀어나갈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강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예산 전문성을 가졌다”고 치켜세웠다. 강 의원은 현직 의원이기 때문에 금배지를 포기하게 된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위성락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지명했다. 위 의원은 주미 대사관 정미공사뿐 아니라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주러시아 대사를 지냈다. 대선 과정에선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밑그림을 그렸던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실용외교·첨단국방과 평화·번영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은 경호처장으로 임명됐다. 윤석열정권에서 대통령 개인을 지키는 사병(私兵)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국민주권정부라는 뜻에 맞게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만들 적임자를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의 입’으로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임명됐다. 강 의원은 경선캠프 단계에서부터 대변인으로 활약해왔다.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정제된 언어와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선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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