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서 추방되는 아프간 난민 급증…가족단위 송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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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추방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로 송환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 우려된다고 유엔이 밝혔다.
IOM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아프간 난민들을 송환하면서 난민들이 대거 아프간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미 취약한 아프간의 수용 및 재정착 시스템이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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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난민 지난달 2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난민촌에서 귀환한 난민이 땅바닥에 앉아 쉬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yonhap/20250604134546592dsll.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이란에서 추방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로 송환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 우려된다고 유엔이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1만5천675가구가 이란에서 국경을 넘어 아프간으로 돌아갔다며 이는 지난 4월(6천879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IOM은 "과거에는 추방된 귀환자는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이란으로 넘어왔던 젊은 미혼 남성이었다"며 "가족 단위 송환이 크게 늘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란과 아프간은 약 900㎞에 달하는 긴 국경을 접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전쟁을 피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란으로 이주한 아프간 난민은 4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지난달 공식 성명을 통해 체류 서류가 없는 아프간인들에게 7월 6일까지 출국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아프간과 국경을 접한 파키스탄이 아프간 난민들을 강제 추방하는 가운데 나왔다.
파키스탄에도 수백만 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수십 년째 거주 중이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2023년 미등록 아프간 난민 약 90만명을 송환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등록된 난민도 추방하겠다며 강제 송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
IOM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아프간 난민들을 송환하면서 난민들이 대거 아프간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미 취약한 아프간의 수용 및 재정착 시스템이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고 자발적이며 존엄 있게 귀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강제 송환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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