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낙월면 상낙월도에서 중선(中船) 기념비 제막식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도에서 오는 13일 섬의 오랜 해양문화를 기념하는 ‘중선(中船) 기념비 제막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낙월도 주민들과 영광군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로 전통 어선 ‘중선(中船)’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한 의미 깊은 자리다.
현재의 어선과 달리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체 동력이 없어 속칭 ‘멍텅구리 배’로 불렸던 ‘중선(中船)’은 낙월도를 중심으로 서해 어업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전통 어선이다. 길이 12~15m, 폭 4~6m, 무게 10~15톤 규모로 조선시대 기록인 ‘일성록(1748년)’에 언급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배다.
![1990년대 낙월도 앞 해상에서 새우잡이 조업중인 중선(中船) [사진=낙월도 역사자료보존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inews24/20250604132825842fncb.jpg)
낙월도는 18세기부터 중선(中船) 어업을 통해 전국 새우젓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로 번성했다. 하지만 기계화된 현대 어업에 밀려 1995년 모든 중선(中船)이 폐선되면서 300여년의 발자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에 낙월도 주민들은 중선(中船)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후대에 그 가치를 전하기 위해 기념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중선(中船), 세평담에서 꽃으로 피다’라는 주제로 제작된 기념비는 사라진 중선의 역사성과 섬 주민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로 4m, 세로 3m 규모로 만들어져 기념비 이름도 ‘중선 세평담’으로 정했다.
기념비에는 중선(中船)의 형태를 형상화한 부조(浮彫)가 새겨져 있으며, 역사의 흐름속에서 사라졌지만 다시 섬으로 돌아오는 중선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또 중선(中船)과 관련된 주요 역사적 기록과 사진이 포함된 안내문을 통해 방문객들이 중선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선 세평담' 기념비 전면 [사진=낙월도 역사자료보존회]](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inews24/20250604132827165dfgy.jpg)
이번 기념비 건립은 단순한 조형물 설치가 아닌 낙월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역사적 복원 프로젝트다.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재정을 모아 기념비 건립을 시작했고, 영광군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낙월도의 해양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기대된다.
더욱이 낙월도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낙월도, 옛길을 띄우니 청산에 꽃길’이라는 책자를 출판하는 등 섬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민 낙월도 역사자료보존회장은 “낙월도 주민들은 이번 기념비 건립을 통해 사라진 중선(中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섬의 정체성 확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비 제막식이 열리는 상낙월도 여객선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 향하도항에서 당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며, 귀항편은 당일 오후 4시 낙월도를 출발해 5시에 향하도항에 도착한다.
/영광=대성수 기자(dss@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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