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창수 중앙지검장, 오늘 비공개 퇴임행사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직원들과 퇴임행사를 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13층 브리핑룸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모여 비공식 퇴임식을 할 예정이었다. 중앙지검은 퇴임행사에 앞서 경향신문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정을 1시간 앞당겨 이날 오후 2시에 퇴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중앙지검 소속 차장·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검사들은 이 전 지검장과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30분가량 진행한 행사에선 박수와 웃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기자들의 취재는 허용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휴일(6월3일)에 사직서가 처리돼 (이 전 지검장이 직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 해서 인사만 한 것”이라며 “공식 식순이 있는 행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지검장은 지난달 20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달여 만이었다. 이 전 지검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도 함께 사표를 냈다. 이들은 대선 전날인 이달 2일까지만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재가를 미루면서 이 전 지검장은 대선 당일인 3일까지 근무했다. 이에 이 전 지검장은 지난 2일 계획한 퇴임식을 열지 못 했다. 이 전 지검장과 조 전 차장 사표 수리 및 재가 절차는 3일 마무리됐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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