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폴더 인사’ 사라지고 155㎞ 강속구는 여전히…롯데 감보아 두번째 등판서는 합격점, 다만 마냥 안심할 수 있을까

롯데 새 외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KBO리그 데뷔 후 두번째 경기에서 바로 만회를 했다.
감보아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전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투구 전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상대에게 간파 당해 2회 역대 9번째 트리플 스틸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4실점을 내줬고 아쉬움을 남겼다. 기존 외인 투수였던 찰리 반즈의 역할을 대신할 1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경기에서는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다행히 두번째 경기인 키움전에서는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한 경기만에 자신의 약점으로 꼽힌 투구 동작을 수정한 점이 인상적이다. 경기 전 홈 팬들 앞에서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감보아는 경기 중에는 허리를 거의 숙이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만의 루틴이 있어 이에 대한 수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미국에서 자신이 원했던 선발로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감보아였기에 KBO리그에서는 확실히 연착륙하고자하는 의지가 보인다.

강속구도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였고 평균 구속도 151㎞였다. 이밖에 슬라이더(21개), 커브(12개), 체인지업(7개) 등을 고루 섞어 99개의 투구수로 7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계획한 100구 가까이 던지며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감보아가 이렇게 투구를 계속 이어가준다면 롯데는 선발진의 고민을 덜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마냥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두번째 등판의 상대는 키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0.231로 이 기록 역시 최하위다. 팀 내 3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사직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카디네스는 올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38 5홈런 25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외국인 타자 유무의 차이는 적지 않다. 방출되었던 반즈도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2승 무대 평균자책 1.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키움전에서의 투구만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우타자를 상대할때 피안타율이 치솟는 점도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감보아는 2경기에서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048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타자를 만났을 때에는 0.273으로 피안타율이 치솟는다. 좌우 ‘편식’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은 앞으로 마주할 경기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들이다.
일단 감보아는 KBO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수훈 선수가 된 후 동료들의 물 세례도 기꺼이 맞았다. 승리의 기쁨을 계속 맛보기 위해서는 1선발로서의 위용을 계속 보여줘야한다. 감보아는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던진 승부수이기 때문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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