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 균열, 인천 보수 텃밭에서 드러난 이탈 조짐
![선거 벽보 [사진=경인방송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551718-1n47Mnt/20250604122819583wiqw.jpg)
[인천 = 경인방송] 인천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강화군에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정치 지형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강화군 유권자들의 보수 성향에 상대적 이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 숫자로 본 보수의 흔들림
제20대 대선 당시 강화군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9,267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17,036표)를 크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상황이 다소 달라졌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6,323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9,095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497표를 각각 얻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보다 2,059표가 증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2,944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2,497표를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약 5,400표 규모의 보수 성향 유권자 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무엇이 강화군 보수 유권자를 흔들었나
정치권과 지역 분석가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치평론가 김상훈 씨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세는 단순한 인물 중심의 선호를 넘어 보수 정당의 기득권 구조에 실망한 중도·청년 보수의 이탈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강화군의 청년층과 40대 이하 중산층 유권자층에서 개혁신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지방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이같은 변화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화군수 선거를 포함해 군의원,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보수 성향 예비 후보들에게는 기존 조직 기반만으로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책 경쟁과 신뢰도 회복 없이는 표가 흩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역시 고무적인 결과에 안주하기보다는 보수 분열에만 의존하지 않는 정책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유권자의 선택은 계속 변한다
"정치적 지형은 고정되지 않는다." 강화군 유권자들이 보여준 이번 이탈 조짐은 단지 정당에 대한 평가가 아닌 정치 전체에 대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내부의 균열을 수습하고 중도 확장을 위한 전략 재정립이 시급하며, 민주당은 강화군과 같은 전통적 보수 지역에서도 정책 기반의 확장을 위해 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혁신당 역시 일시적 이슈몰이에 그치지 않고 조직화와 지역 밀착형 정책으로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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