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요인 등 초청해 ‘취임선서’… 정식행사는 제헌절에[이재명 시대 개막]

윤정아 기자 2025. 6.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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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 국회서 취임선서
국무위원·당대표 등 300명 참석
내달 17일 취임식 아닌 ‘임명식’
인사하는 李대통령 부부 :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취임선서’는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30분가량 약식으로 진행됐다. 정식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병행하기로 했다. 이 또한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으로 명명했는데, 이는 ‘국민주권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를 통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붉은색·푸른색·흰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고 국회에 등장했다. ‘통합 정치’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취임사 낭독에 앞서 “야당 대표님들 (시간 문제로) 악수를 못 했는데,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말하기도 했다. 국회 잔디광장에는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송 생중계로 취임선서를 지켜보며 이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국무위원, 각 정당 및 종교계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취임선서를 약식으로 진행한 데 대해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2017년 5월 9일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다음 날인 5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300여 명을 초대해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른 바 있다.

다만 정식 행사는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 행사의) 명칭을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으로 한다”며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라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제헌절에 임명식을 병행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 우리의 헌법정신을 되새기고 헌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후 국회 청소노동자와 방호직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했고 국회의장 및 각 정당 대표와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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