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요인 등 초청해 ‘취임선서’… 정식행사는 제헌절에[이재명 시대 개막]
국무위원·당대표 등 300명 참석
내달 17일 취임식 아닌 ‘임명식’

이재명 대통령의 4일 ‘취임선서’는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30분가량 약식으로 진행됐다. 정식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병행하기로 했다. 이 또한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으로 명명했는데, 이는 ‘국민주권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를 통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붉은색·푸른색·흰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고 국회에 등장했다. ‘통합 정치’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취임사 낭독에 앞서 “야당 대표님들 (시간 문제로) 악수를 못 했는데,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말하기도 했다. 국회 잔디광장에는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송 생중계로 취임선서를 지켜보며 이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국무위원, 각 정당 및 종교계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취임선서를 약식으로 진행한 데 대해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2017년 5월 9일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다음 날인 5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300여 명을 초대해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른 바 있다.
다만 정식 행사는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 행사의) 명칭을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으로 한다”며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라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제헌절에 임명식을 병행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 우리의 헌법정신을 되새기고 헌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후 국회 청소노동자와 방호직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했고 국회의장 및 각 정당 대표와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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