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전격 방북… 정상회담 협의 주목
방러 일정 등 조율할 가능성
러 안보수장 북한 방문때마다
파병 등 주요 외교 이벤트 논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다고 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주요 계기마다 북한을 찾은 바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로 불린다.
쇼이구 서기가 지난 3월 21일 방북에 이어 불과 2개월여 만에 북한을 다시 찾은 배경을 두고, 북·러 정상회담과 같은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뒀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타스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쇼이구 서기가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6월 북·러 간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이행과 파병된 북한 장병들의 추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정세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타스통신은 봤다.
북·러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방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차기 회담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3년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약 두 달 전에도 쇼이구 서기(당시 국방장관)가 북한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바 있다. 방북 이후 9월 김 위원장은 전격적으로 러시아 연해주 극동 지역을 방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4시간 회담했다. 종전협상과 관련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에게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요구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방북했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을 수도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전력 증강 내지는 추가 파병을 요구하기 위해 방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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