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좌초된 구축함 2주 만에 수작업으로 바로 세웠다”

전병수 기자 2025. 6.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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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도중 사고로 파손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균형을 잃고 해상에 누워 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 'MenchOsint' 계정 갈무리.

지난 21일 진수 과정에서 좌초한 북한의 5000t(톤)급 구축함이 사고 약 2주 만에 바로 세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사고 이후 처음으로 구축함이 바로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구름에 가려져 구축함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구축함 선미 부분의 헬리콥터 착륙장 표식이 나타나 있다.

지난달 21일 진수식에서 사고가 난 이후 구축함은 줄곧 바다에 넘어져 있었다.매체는 북한이 수작업을 통해 배를 바로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촬영한 사진에서 작업자들이 부두에서 선박에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밧줄을 당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2일 사진에서도 구축함은 여전히 선수가 진수시설 위에 걸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선수에 장착된 소나(음파탐지기)가 손상된 것으로 추측되는 장면이 보였다. 이를 수리하려면 물 밖으로 선박을 끌어내 대형 드라이도크 등으로 옮겨야 하지만 청진조선소에는 이 같은 시설이 없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사고 전 과정을 목격한 김정은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 관련자들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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