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배경엔 ‘소통’… 국회 가교역할 기대

김대영 기자 2025. 6. 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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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색채 옅어 ‘통합’ 의미도
안보실장 위성락은 실무 정통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한 배경으로는 ‘통합과 소통’이 꼽힌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통령과 당권경쟁을 펼쳤던 강 의원은 당내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 색채가 옅은 인물로 꼽힌다. 아울러 여야 불문 다양한 정치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온 강 의원을 통해 정권 초기 입법·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인선으로 해석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친명계가 장악한 민주당 내에서도 계파 색채가 옅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도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인사로 통한다. 이 대통령과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경쟁하는 등 반대편에 선 적도 있다. 이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통합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선 현역의원을 비서실장에 내정해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강 의원은 의정 생활을 하면서 보수 진영 정치인과도 원활하게 소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국회와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을 맡아 입법·개혁 드라이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 3실장으로 꼽히는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초선 비례 위성락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위 의원은 20·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주러시아 대사를 지내는 등 실무에도 정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실장으로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하준경 한양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정책 멘토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대체 역할인 국정기획위원장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하 교수는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한편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는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민정수석은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할 사법·검찰개혁 등과 관련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자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보수석으로는 김상호 전 동아일보 기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으로는 초선 비례 강유정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전 보좌관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은 제1부속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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