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패닉 바잉 이후…지난달 미국 차량 판매 급감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해상 터미널에서 운송을 기다리는 차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yonhap/20250604115517413oqde.jpg)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에서 지난달 경형 차량 판매가 급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 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달 경형 차량의 계절 조정 연환산 판매 대수(SAAR)가 1천565만대로 직전 달인 4월(1천725만대) 대비 약 160만대 감소했다.
20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3월 판매량은 1천783만대였다.
5월 차량 판매 급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인한 찻값 인상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서둘러 차량 구매에 나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그간 비축해둔 '비관세' 재고 차량으로 버텨왔지만 이마저도 소진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 3종의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일본 스바루도 일부 신차 모델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한편 관세 여파 속에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한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현지 판매량이 8만4천521대로 작년 동월보다 8% 증가했고,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달 7만9천7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각각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달 미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년 대비 월간 성장률은 지난 4월보다 둔화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달 판매량이 22만959대로 작년 동월(19만14대)보다 늘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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