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삐 죄는 트럼프…철강 관세 50% 서명하고 “최상의 제안 달라”

김예슬 기자 2025. 6. 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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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 중인 국가들에 '최상의 조건'(best offer)을 제시하라는 동시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며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을 입수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 중인 국가들에 4일까지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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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관세 25%에서 50%로 인상
관세 협상국에 4일까지 최상의 조건 제시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출발하며 카메라를 가리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 중인 국가들에 '최상의 조건'(best offer)을 제시하라는 동시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며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하는 포고문(proclamation)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4일 0시 1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50%로 두 배 상향된다.

이 조처는 영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적용된다. 영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90일간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동안 미국과 예비 무역 협정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다.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은 최소 다음 달 9일까지 25%로 유지된다.

이번 관세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협상 대상국을 상대로 최상의 조건을 가져오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을 입수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 중인 국가들에 4일까지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백악관도 이 보도를 확인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각국에 미국산 공산품 및 농산물 구매에 대한 관세 및 쿼터 제안, 비관세 장벽 해소 계획 등 주요 분야에서 '최선의 제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 무역 및 경제 안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약속을 기재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의 제안을 받아본 뒤, 며칠 내로 이를 평가해 협의가 가능한 범위(possible landing zone)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 서한이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전달될지는 불분명하지만,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회의 및 문서 교환이 이뤄진 국가들이 대상이 됐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 등과 활발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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