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굴욕 털어낸 박보검, 역시 본업이 딱인 "굿보이"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박보검은 역시 본업이 딱이지!"
박보검이 드라마 '굿보이'로 안방극장에서의 굴욕을 툭, 털어냈다. 주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배우 파워'를 뽐냈다.
박보검은 지난 5월 31일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의 TV 드라마 출연은 2020년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 이후 4년 7개월 여 만이다. TV 드라마로 박보검과 만남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그저 반가울 따름.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박보검 외에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굿보이'는 박보검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방송 첫 주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극 중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순경 윤동주 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가 재밌다.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복싱으로 범죄자 소탕에 나선다. 특기인 복싱을 살려 마주한 범죄자 때려잡는다. 재미있는 점이 범죄자 소탕 과정이다. 여느 액션물 속 주인공이 펼치는 주먹 한방에 넉다운 액션이 아니다.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자도 아니다. 맞고 쓰러지고, 뒹굴고, 다치고. 타격감이 좋다. 맞고, 때리고, 때리고, 맞고로 이어지는 장면은 몰입도를 더한다.
이 타격감에 박보검의 능청미 더한 결의 넘치는 매력이 더해졌다. 1회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난 범죄자 무리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설명하는 과정은 주인공 윤동주가 보여주는 결의, 다가올 정의 구현에 기대감을 높였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고 윤동주 시인같이 살라고, 우리 엄마가 나 죄짓지 말고 살라고, 그래서 내 이름이 윤동주야"라면서 "늬들도 하늘 좀 보고 살아라. 기 개XXX 새끼들아"라고 내뱉는 대사는 상황을 극적으로 몰아넣었다. 극의 무게가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그의 능청미 섞은 대사톤이 극의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냈다. 박보검 특유의 극과 캐릭터, 분위기를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또한 2회 엔딩에서는 뺑소니 유력 용의자 오정세(민주영 역)의 손을 잡아채고 "이 뺑소니 새끼야"라면서 이뤄낸 '대면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정의감 불타는, 열혈 형사 윤동주와 딱인 박보검이었다.
이처럼 매력 뽐낸 박보검 활약 덕에 '굿보이'는 방송 첫 주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 경신을 이뤄냈다. 1회 4.8%, 2회 5.3%를 기록했다. 전작 '천국보다 아름다운' 1회 시청률 5.8%보다 낮은 수치지만, 앞서 3월 방송된 '협상의 기술' 1회 시청률 3.3%보다는 높다. 방송 첫 주에 시청률 하락세가 아닌 상승세를 이루면서 박보검이 만들어 낼 시청률 성적표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박보검의 시청률 부진 탈출도 기대를 모은다. 박보검의 '시청률 부진'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다. 그는 지난해 지난해 6월 21일 첫방,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체 최고 1.5%, 자체 최저 0.9%를 기록했다. '가브리엘'로 모처럼 예능력 높인 박보검이었지만, 성적표는 씁쓸함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3월 14일 첫 방송한 KBS 2TV 음악 예능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는 메인 MC로 나서 화제를 모았지만, 1%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칸타빌레'는 지난 5월 16일 방송분부터 기존 방송보다 1시간 늦춰진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으로 편성 이동했다. 편성 이동 후 3주 연속 0%대 시청률로 부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본업인 배우가 아닌, 예능으로 부업에 나섰던 박보검에게는 적잖은 타격. 더욱이 스크린, OTT가 아닌 TV 방송이었기에 '스타 박보검'의 위세에 적잖은 상처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칸타빌레'에 앞서 지난 3월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으로 '본업 배우'로서의 입지는 지켜냈다. 그리고 이어 '굿보이'로 다시 한번 '스타 배우'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드라마에서 본업 배우의 성공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16년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연이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8년 방송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 2020년 tvN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TV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여줬다. 2022년 군 전역 후, TV 드라마에서만큼은 여전함을 보여줬다.
박보검에 쏠린 관심은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지난 3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 발표된 5월 5주차(5월 26일~6월 1일)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앞서 '폭싹 속았수다'에 주인공으로 나섰지만, 아이유의 화제성에 막혀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굿보이'로 1위를 달성했다. '굿보이'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박보검은 이번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자신보다 앞서 시청자들과 만나 인기몰이 중이었던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주연 박보영, 디즈니 플러스 '나인 퍼즐'의 주연 김다미 등을 제쳤다. 3월 1주차부터 5월 4주차까지 여배우들이 지켜왔던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자리를 박보검이 차지하면서, 남배우의 저력을 뽐냈다. 드라마 타이틀처럼 "굿보이"였다.
'굿보이'로 예능에서 만들어진 시청률 굴욕 털고, 구긴 체면을 쫙 핀 박보검. 타격감 넘치는 액션에 새로운 얼굴 보여주는 그가 안방극장에서 불러일으킬 열풍이 기대된다.
/사진=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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