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심위원장 사직서 수리…이주호 대선 당일 재가

최성진 기자 2025. 6. 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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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4일 방심위와 방송통신위원회 설명을 들으면, 류 위원장의 사직서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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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방심위지부 “도망간들 법적 처벌 못 피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낸 사직서가 지난 3일 재가됐다. 사진은 재직 당시 모습.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지난 4월25일 사의 표명 이후 40일 만이다.

4일 방심위와 방송통신위원회 설명을 들으면, 류 위원장의 사직서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수리됐다. 방심위원장의 위촉권자는 대통령(권한대행)으로 류 위원장의 사직서는 이주호 전 권한대행의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방심위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에서 6월3일자로 류희림 위원장에 대한 정부 인사발령통지(해촉) 공문을 결재한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공문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결재를 거쳐 우리 위원회에 발송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서도 “류 위원장의 사직서가 수리된 것이 맞는다”고 전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023년 9월 방심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방심위의 ‘정치 심의’, ‘편파 심의’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자신의 가족·지인을 동원해 비판 언론에 대한 심의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청부 민원’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류 위원장의 사직서 재가와 관련해 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장은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제 해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지만, 그가 도주했다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대통령에 의해 해촉되는 것보다 내부 구성원들과 시민사회로부터 쫓겨나는 것이 더욱 부끄러운 일임을 알기 바란다. 아울러 도망간들 결국 법적 처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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