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라이 릴리, 1조원대 비만 신약용 기술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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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젭바운드를 보유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또 지갑을 열었다.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비만 신약 후보 물질들을 장기 지속형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카무루스의 약물 전달기술을 택한 것이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일라이 릴리와 14개월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하는 내용의 기술평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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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젭바운드를 보유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또 지갑을 열었다. 이번엔 약효를 보다 길게 낼 수 있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사들였다.
일라이 릴리는 스웨덴 제약사 카무루스(Camurus)와 최대 8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1900억원) 규모의 기술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회사는 카무루스의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인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을 활용해 인크레틴(인슐린 분비 조절 호르몬) 치료제를 공동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비만 신약 후보 물질들을 장기 지속형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카무루스의 약물 전달기술을 택한 것이다.

일라이 릴리의 비만약 젭바운드(한국명 마운자로)는 인크레틴의 일종으로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위억제펩타이드(GIP)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 작용제다.
현재 젭바운드를 비롯해 시장에 나와 있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모두 주사제로, 환자가 직접 일주일에 한 번 주사를 놓아야 한다. 비만 치료제 같이 장기간 써야 하는 약은 이런 불편 때문에 환자가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약의 약효 기간을 늘려 환자가 주 1회 맞던 주사를 1~3개월에 한번으로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약효 기간이 늘면 그만큼 환자가 투약을 놓치는 경우가 줄어 비만 치료 효과도 커진다. 그러려면 장시간에 걸쳐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거나 분자 구조를 확대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일라이 릴리가 택한 카무루스의 플루이드크리스탈 기술은 주사제의 약효를 최대 수개월까지 지속시킬 수 있다. 약이 체내에 주입되면 용액이 젤리 같이 굳어 젤로 변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젤 구조가 서서히 분해돼 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약효 기간을 늘리는 원리다.
한편 이번 계약 소식에 국내 바이오 기업 펩트론이 증시에서 하한가를 기록하며 영향을 받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일라이 릴리와 14개월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하는 내용의 기술평가 계약을 맺었다. 투자 시장에서는 펩트론은 카무루스와 기술이 겹쳐 현재 기술평가가 진행 중인 펩트론의 본계약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가 나왔다.
펩트론은 이번 계약이 자사의 계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사와 릴리와의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고하며, 순항 중임을 알린다”며 “릴리의 타사와 신규 계약은 당사 플랫폼인 스마트 데포의 분무건조 방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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