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 육·해·공군총장 참석 제외…軍 개혁 의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식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장성이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처럼 전임 대통령 파면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 각군 참모총장이 모두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12·3 비상계엄 당시 동원된 군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과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대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대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이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취임선서식 초청대상은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무위원, 국회의원(정당대표 포함) 등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식 취임식 대신 다음달 17일 제헌절 기념식에서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하는 '임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힌 상태여서 당일 군 주요 지휘관들의 초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약식으로 열린 취임선서식에 당시 장준규 육군총장, 엄현성 해군총장, 정경두 공군총장, 이순진 합참 의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을 모두 초대했다. 이들 모두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장성들이었다. 또 문 전 대통령 취임식엔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대장)도 초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 군 주요 장성들이 제외된 것을 두고 군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과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신임 국방장관으로 관련 개혁을 이끌 후보로는 5선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꼽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김명수 합참 의장과 통화하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 장병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헌신을 치하했다. 또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때 군 장병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 명령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나라를 큰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한 점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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