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TV토론 큰 실수 없었으면 10% 가까이 득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제21대 대선에서 8.34%를 득표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4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3 후보가 완주하는 게 쉽지 않고, 특히 8%대 이상 득표라는 건 거의 불가능의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마지막에 티브이(TV) 토론회에서 큰 실수가 없었으면 저는 (이 후보가) 10% 가깝게 득표했을 거라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곰곰이 본인의 부족한 점도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대선 3차 티브이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 행위를 언급한 것이 결정적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계 개편과 이준석 후보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이 소위 합리적 보수들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이준석 후보와 여러 가지 연대, 연합이 논의될 것”이라며 “만약 친윤 의원들이 그냥 그대로 주도권을 쥐고 간다면 이 후보가 합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그러나 멀리 보면 이 후보가 9%에 가까운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은 앞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득표율(41.15%)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지형으로 보면 보수 유권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사실 되게 왜소한 득표율”이라며 “원래 40% 중반 정도는 너끈히 달성해야 되는데 보수조차 총결집을 못 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반에 이미 보수를 총결집하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 전통적인 보수 정치 세력의 선거 기법”이라면서 김 후보의 경우 “마지막까지도 결국은 내부 단속에만 열중한 걸 보면 굉장히 큰 오류를 범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혹은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을 했어야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도 우유부단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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