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건, 품격을 디자인하다"…국가무형유산 망건장 전영인 기획전

변지철 2025. 6.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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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망건장(網巾匠) 보유자인 전영인 선생의 기획 전시 '망건, 품격(品格)을 디자인하다'가 오는 6∼8일 제주시 무형문화유산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전영인 선생의 두 번째 기획 전시 시연 행사다.

이번 전시에는 전영인 선생이 망건장 이수자 시절부터 보유자가 된 현재까지 망건 전승 활동의 결과물과 도구, 재료 등을 전시하고 망건 제작 시연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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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인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 기획 전시 포스터 [전영인 선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가무형유산 망건장(網巾匠) 보유자인 전영인 선생의 기획 전시 '망건, 품격(品格)을 디자인하다'가 오는 6∼8일 제주시 무형문화유산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전영인 선생의 두 번째 기획 전시 시연 행사다.

전 선생은 외할머니인 고(故) 이수여(2020년 97세로 별세) 망건장 명예보유자, 어머니 강전향(82) 망건장 보유자에 이어 3대(代)째 망건을 제작하는 전통 기술의 명맥을 제주에서 이어오고 있다.

망건(網巾)은 조선시대 남자들이 상투를 튼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정리하기 위해 이마에 두른 머리띠다. 망건을 이마와 머리 뒤로 둘러 머리를 단정히 한 뒤 탕건(宕巾)이나 갓을 썼다.

망건은 말의 갈기나 꼬리털인 말총을 엮어 만들기 때문에 자연스레 '말의 고장' 제주에서 망건을 비롯한 관모(冠帽, 옛날 벼슬아치들이 쓰던 모자) 공예가 발달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영인 선생이 망건장 이수자 시절부터 보유자가 된 현재까지 망건 전승 활동의 결과물과 도구, 재료 등을 전시하고 망건 제작 시연을 함께 진행한다.

또 완성된 망건을 비롯해 체뜨기, 망건골 등의 도구 그리고 망건의 주재료 말총을 직접 만져 보기도 하는 등 조선시대 선비가 돼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영인 선생은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국가무형유산 망건장으로서 바르고 성실하게 평생 살아오셨던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했다"며 "말총과 망건, 전통공예에 괌심있는 많은 분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3대째 이어온 망건 제작 명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왼쪽부터 외할머니인 고(故) 이수여 망건장 명예보유자, 어머니 강전향(81) 보유자, 손녀 전영인(55) 보유자가 3대(代)째 망건을 제작하는 전통 기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제주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촬영. 고 이수여 선생 사진은 국가유산청 제공. 2024.8.25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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