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배트 도둑맞고 당황한 윤도현 모습에 호랑이 코치진 ‘웃참실패’ [이대선의 모멘트]

[OSEN=이대선 기자] ‘어어어~’ 눈앞에서 배트를 도둑맞은(?) 윤도현의 모습에 무표정 호랑이 코치진도 빵 터졌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차전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내려가고 루키 양재훈이 마운드에 오른 4회초. 좌중간으로 향한 김호령의 인정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다음 타석을 준비하던 윤도현이 김호령의 득점을 축하하는 사이 배트를 착각한 볼보이가 윤도현의 배트를 들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눈앞에서 배트를 도둑맞은 윤도현이 급하게 볼보이를 불렀지만 함성으로 가득 찬 잠실구장에서 이 외침이 배트보이의 귀에 닿을 리 없었다.
자신을 향한 손승락, 김주찬, 김민우 등 코치진의 다급한 손짓에 배트가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은 볼보이는 재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 윤도현에게 배트를 건넸다. 이 상황을 본 KIA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볼보이의 손을 거친 배트에 좋은 기운이 전달 됐을까? 윤도현은 양재훈의 초구를 공략해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쳤다. 또 8회 김호령, 박찬호, 최원준에 이어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빅이닝에 힘을 보탰다.


윤도현의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KIA는 이날 두산에 11-3으로 승리하며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2연승, 두산전 6연승을 질주하며 5월 29일 이후 닷새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승엽 감독의 사퇴 충격으로 3연패에 빠진 두산은 4일 루키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KIA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기 위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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