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신유빈·유승민 키우자’ 청양 탁구 실업팀 필요

윤양수 기자 2025. 6.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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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초중고 중심으로 탁구 유망주 육성
고교 졸업 후 갈 곳 없어 외부 인재 유출
실업팀 창단必…경제·교육·인구 긍정효과
예산 요청中 도·중앙정부 적극 자세 필요해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체육을 통한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가 새로운 정책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양군이 추진 중인 직장운동경기부 탁구부 창단과 초·중·고 연계 유망주 육성 시스템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국 다른 지자체의 체육 기반 지역재생 사례들과 비교할 때 청양은 구조적 준비도와 실현 가능성 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빙상 종목에 특화된 실업팀과 훈련장을 유치하며 선수 가족과 코치진, 체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지역에 정착하거나 장기 체류했다.

전북 정읍시는 정읍시청 씨름단 창단을 계기로 유망주와 가족들이 전입했고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 상권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북 예천군은 육상 중심도시로서 학생 유입과 전국대회 개최, 지역 브랜드 구축에 성공했다.

이들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실업팀 창단'을 기점으로 지역 내 인구 유입, 소비 증가, 교육 연계, 도시 이미지 상승이라는 연쇄 효과를 실현했다.

청양군 역시 이 흐름을 따라갈 충분한 자격과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청양군은 정산초·중·고를 중심으로 총 57명의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육성 중이며 최근 2년간 전국대회에서 3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며 탁구 명문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탁구 교육 환경을 높이 평가한 외지 학생과 가족의 전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군은 전용 숙소와 훈련장을 포함한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구조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선수들이 청양에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청양에서 자란 인재들이 타 지역 실업팀으로 떠나거나 운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그동안 투자한 교육·행정 자원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양군청 실업팀 창단은 이 단절을 해소하고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정착형 스포츠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 전략이다.

군은 이를 위해 총 14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마련하고 충청남도에 도비 5억 6천만 원 지원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실업팀 하나가 만들어내는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선수와 지도자, 행정 인력 및 가족을 포함해 직접적 정주 인구 유발은 물론 합숙 훈련, 대회 개최, 지역 소비 파급 효과까지 발생한다.

이는 단순한 체육행정을 넘어 지역 경제, 교육, 인구 정책이 하나로 융합되는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다.

청양군은 이미 인재와 시스템, 인프라, 실적, 행정 의지를 모두 갖춘 상태다.

남은 것은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지원 의지다.

탁구로 꿈을 키운 청소년들이 청양에서 미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제는 그 구조를 완성할 시간이다.

청양군의 실업팀 창단은 단순한 지역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충남도가 체육을 기반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정책 모델을 현실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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