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거미줄 공습’ 충격 상당...“러 무기 다수 파손, 장거리 공습 능력 약화돼”
전문가 “차후 러시아 대규모 공습 실행 어려워져”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을 100대 이상 동원해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타격한 일명 ‘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군의 공중 발사 수단(폭격기)가 다수 복구 불가능한 수준까지 손상됐으며 러시아의 장거리 공습 능력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우크라의 거미줄 작전으로 Tu-95 및 Tu-22M3 장거리 폭격기 최소 10~12대가 파괴 또는 심각하게 손상됐다”라면서 러시아 전체 작전가능 장거리 폭격기 전력의 약 20%가 손상됐다는 분석을 전했다. 타격을 입은 기종들은 옛 소련제로, 생산이 중단돼 추가 투입할 수 없다고도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전방 배치가 가능한 주력기들이 타격을 입어 (러군이 받은) 충격이 크다”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마이클 코프먼 분석가는 “이번 타격은 러시아의 장거리 공습 능력을 확실히 약화시켰다”며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계기로) 기체들을 흩어 배치해야 해, 대규모 공습을 동시에 실행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전략기들을 노출된 채 방치한 것은 자멸에 가까운 태만”이라며 러시아 군 수뇌부 책임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러시아의 전략핵 전력 구성상 폭격기는 10% 비중에 불과해 핵전략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최대 4000km 떨어진 기지에 동시에 공격이 이뤄졌을 뿐아니라, 공격당한 지역들이 러시아 내부에서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곳이라 상징적 충격이 크다는 분석이 따른다.
우크라 측은 공습에 대해 “이 작전은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의지가 정말 있는지를 되묻는 신호”라는 입장을 냈다. 러시아 측은 “항공기 일부에 화재가 있었다” “사상자는 없고 공습 참가자 일부가 체포됐다”는 입장 외 공습으로 인해 파손된 폭격기 손실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은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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