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대구지검 출석…“정치적 해석 우려해 침묵했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구지검에 출석했으며, 별도의 변호인 없이 홀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역 신분에서 전역한 이후 첫 공개석상 발언을 통해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지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4일 대구지검 출석에 앞서 대구지법 기자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inews24/20250604104722346omxh.jpg)
임 전 사단장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은 현역 군인이라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봐 말을 아꼈다"며 "대구지검이나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특검이든 어떤 방식이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말 대구지검에서 마지막 조사를 받은 이후 12·3 계엄 발동 이후 수사가 중단됐고, 그 이후 6개월 이상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수사 지연의 이유를 알 수 없어 매우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을 둘러싼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힌남노 태풍 당시 공식 석상에서 한 번 만난 것이 전부이며, 김건희 여사와도 전혀 접점이 없다"고 밝히며 "누가 로비를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본인은 어떤 구명 운동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현재 제게 남은 명예는 없다. 중요한 건 진실 규명이지 명예 회복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자신에게 적용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월 군을 전역했다. 그가 연루된 채상병 순직 사건은 2023년 7월 발생한 사고로, 경찰 단계에서 약 1년 가까이 수사 후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으나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임 전 사단장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피의자는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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