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뛰자" 유행 따라 막 달렸다간…걸을 때도 '악', 이곳 부상 온다
![[보스턴=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제129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매슈 넌(Matthew Nawn)이라는 남성이 기어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 참가자는 3시간12분42초로 완주했다. 2025.04.22. /사진=민경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moneytoday/20250604105930578vboj.jpg)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족'은 발목과 무릎 부상을 경계한다. 하지만 몸속 깊숙한 곳에 있는 '고관절'도 반복된 충격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관절 질환은 초기에는 허리나 엉덩이 통증으로 착각하기 쉽고, 자각 증상도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에 십상이다. 통증을 방치하면 미세한 염증이 점차 진행돼 연골이 닳고, 심하면 뼈에 괴사가 생기기도 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한 시민이 민소매를 입고 러닝하고 있다. 2025.05.13.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moneytoday/20250604105930848izoa.jpg)
러닝으로 인한 고관절 부상 중 가장 흔한 질환은 고관절 점액낭염이다. 주로 엉덩이 바깥쪽에 위치한 점액낭이 반복적인 마찰과 압박으로 염증을 일으키며 계단 오르기나 옆으로 누울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다른 질환은 고관절 스트레스 골절로, 과도한 주행 거리나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에 따라 뼈에 미세한 금이 가는 병이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처럼 느껴져 방치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계속 달릴 경우 골절이 진행될 수 있다. 더 심각한 경우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인데 고관절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운동 시 사타구니 깊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진행되면 보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김 교수는 "고관절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양쪽 고관절 통증이 아니라 한쪽에만 반복된다면 더 심각한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고관절 부상은 대부분 잘못된 러닝 습관에서 시작된다. 무리한 주행 거리, 갑작스러운 강도 증가, 잘못된 자세, 불균형한 근육 상태는 고관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며 손상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 개인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 조절 등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계획·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러닝 전에는 고관절 주변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러닝 후에는 냉찜질과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발 선택도 중요한 요소다.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쿠션화를 사용하고, 노면이 고르지 않거나 경사가 심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상민 교수는 "러닝 중 고관절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달리지 말고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통증이나 불편함은 단순 근육통이 아닌 고관절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러너스 하이'를 지키는 첫걸음"이라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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