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평의회, 알바레즈 골 취소→‘더블 터치’ 관련 PK 규정 개정...“득점 성공해도 재시도”

[포포투=송청용]
훌리안 알바레스의 '더블 터치' 논란이 나비 효과가 되어 돌아왔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부차기에서 취소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공격수 알바레스의 페널티킥(PK)이 논란이 되면서 관련 규정이 공식적으로 개정됐다. 앞으로 이 같은 '더블 터치'가 발생한다면 킥을 다시 시도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축구평의회는 "PK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양발로 동시에 볼을 차거나, 차고 난 뒤 디딤 발 또는 사용하지 않는 발에 곧바로 볼이 닿을 경우 득점에 성공하더라도 다시 차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실패하면 수비팀에 간접 프리킥이 주어지고, 승부차기라면 실축으로 기록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날 ATM은 레알과의 2024-25시즌 UEFA UCL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합산 스코어 2-2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레알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부차기 당시 알바레스와 마르코스 요렌테가 실축하면서 최종적으로 2-4로 패했다. 특히 알바레스의 슈팅은 골망을 갈랐으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판정을 번복했다. 실축을 선언한 것. 알바레스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공을 두 번 건드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국 공 하나로 많은 것이 바뀌게 됐다. 이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건드린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 아무도 없지 않는가. 공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승부차기에서 VAR 판독이 이뤄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나아가 ATM 서포터즈가 이것에 의문을 제기한 데 이어 UEFA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국제축구평의회가 관련 규정을 손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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