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FA-50 12대 추가수출 성사…새 정부 첫날 K방산 ‘잭팟’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5. 6.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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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14년 첫 도입 후 추가 주문
계약금액 약1조원…올 방산수출 최대
6개국 140대 수출 베스트셀러로 도약
FA-50 경공격기. [매경DB 자료사진]
K방산 대표주자 중 하나인 FA-50 경공격기의 필리핀 추가 수출이 성사되며 올해 해외 방산수주 ‘포문’이 활짝 열렸다.

4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날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7억 달러(약 9633억 원)이며, 올해 방산수출 성과 중 최대 규모다. 앞서 필리핀은 2014년에 FA-50 12대를 구매했고, 11년 만에 다시 11대를 추가 도입하게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필리핀은 최근 10년간 약 30억 달러(약 4조 1286억 원)에 이르는 K방산 제품을 도입하며 동남아시아 최대 방산 협력국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에 추가 도입되는 FA-50은 필리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되고 있다. 해당 기종은 2017년 마라위 전투와 2024년 호주 피치 블랙 연합공중훈련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필리핀 추가 수출이 성사되며 FA-50은 개발 이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140대 이상 팔린 글로벌 ‘베스트 셀러’ 전투기로 도약했다.

방사청은 “이번 필리핀 FA-50 추가도입 계약은 양국 간 군사 교류 확대와 더불어 동남아 지역의 안보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했다.

지난 3월 17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국방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방사청은 이번 수출계약에 앞서 필리핀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산외교를 펼쳤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 3월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FA-50을 포함한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석 청장은 “FA-50의 운용률 제고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FA-50이 필리핀 국방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테오도르 장관도 “FA-50은 필리핀 공군의 핵심 자산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석 청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K방산의 기술력과 국제적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필리핀 측이 한국 정부와 KAI에 깊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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