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요람' 경기대 예비창업 27곳 선정…기술·시장 맞춤지원 강화

경기=이민호 기자 2025. 6. 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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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인큐베이팅부터 글로벌 IR까지...10종 창업 프로그램 가동
IoT 스마트볼트·VCSEL·근로자 안전 앱 등 혁신 아이템 속속 등장

경기대학교가 올해 예비창업기업 27개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경기대는 2014년 창업선도대학 지정 이후 10년 넘게 창업지원 역량을 쌓았다. 2020년부터는 5년 연속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운영기관'에 선정, 안정적인 운영 능력도 인정받았다.

올해 27개의 예비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창업지원 거점기관의 입지를 굳힌다. '미래 산업 생태계를 LEAD하는 혁신창업파트너'를 비전으로 △자금조달(Logical Fund) △기술 고도화(Extended Technology) △협력체계 확대(Adjacent Network) △창업자 수요 맞춤(Demand Oriented)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이들 기업을 지원한다.

경기대 창업지원단이 실시한 '예비창업패키지 인큐베이팅'에 참여한 예비창업자들./사진제공=경기대


선정 예비창업기업에는 내년 1월31일까지 사업화 자금 최대 6000만원과 체계적인 창업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프로그램은 필수 5종과 자율 5종으로 구성했다. 필수 프로그램에는 △창업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포함한 '사전 인큐베이팅' △창업자 간 교류를 강화하는 'KGU 힐링 네트워킹데이' △IR 교육과 실전 데모데이를 결합한 'KGU IR 브릿지' △동남아 시장 진출을 겨냥한 '글로벌 IR 브릿지' 등이 있다.

자율 프로그램은 △창업자의 개별 상황에 맞춘 KGU Care+ 멘토링 △맞춤형 창업교육 △마케팅 패키지 △시장 및 소비자 반응 검증 △딥테크 스타트업 튜터링 등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시장성 검증과 판로 개척, 초기 창업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경기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단순 지원이 아닌, 창업자의 실질적인 사업화 가능성과 투자유치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특히 IR 중심의 프로그램들은 창업자가 초기부터 자금조달 구조를 이해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창업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 창업자의 성장을 견인하는 '창업 허브'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대학교 전경./사진제공=경기대

"육안 점검은 그만"…'IoT 풀림 감지 스마트 볼트'로 재난 싹 자른다
선정 예비창업기업 중 ㈜새한에프는 '풀림을 감지하는 IoT 스마트 볼트'를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제품은 80% 이상 완성했으며 경기대 지원을 통해 보완 및 마무리할 계획이다.

허대훈 대표는 "교량, 해양 플랜트 등 대형 구조물에는 큰 볼트들이 들어간다. 이 볼트는 시간이 지나면 잔진동 등에 외부 요인으로 풀림이 생긴다"면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2013년 울산 물탱크 폭발 등 대형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기에 오차가 많고 위험했다"며 "개발 제품은 볼트 풀림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소비전력·고성능 VCSEL로 'AI 센서' 시장 정조준
예비창업자 이재진 대표는 '저소비전력 고성능 940nm 박막형 VCSEL' 기술을 개발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VCSEL'(수직표면광방출레이저)은 레이저 기반 AI 3D 이미지 센싱 기술이다. LED나 EEL(측면 발광 레이저) 대비 크기가 작고, 빛의 파장이 일정하며, 패키징이 용이해 스마트폰 얼굴 인식은 물론 자율주행차와 로봇의 LiDAR(라이다) 센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그러나 작동 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성능과 수명이 제한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대표는 "기존 VCSEL은 열에 취약해 고성능 센서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방열 구조를 적용해 낮은 전력으로도 광출력을 향상했다. 이 기술을 통해 안면인식, AR/VR, 자율주행용 AI 센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언어 장벽 넘고 생체 신호도 감지…'사부'로 근로자 안전 책임진다
세이프티버디는 산업 현장의 외국인 및 50세 이상 근로자를 위한 스마트워치용 안전·건강관리 앱을 개발한다. 브랜드 명은 '사부'(SABU), 안전의 스승이 되겠다는 의미다.

피경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와 50세 이상 근로가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75% 이상"이라면서 "개발 앱은 외국인에게는 전달사항을 모국어로 실시간 워치에 표시해 주고, 고령 근로자에게는 심박수, 혈압, 온열진환 위험 등을 모니터링 해 경고 또는 휴식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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