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돈 모았는데…고2 딸한테 "네가 사는 거야?" 밥값 요구하는 엄마

소봄이 기자 2025. 6. 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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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딸한테 밥값을 요구하는 엄마가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는 A 양이 고등학생 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옛날보다 돈에 여유가 생기자, 외식할 때마다 어머니가 "이거 내가 사? 우리 ○○이가 사는 건가?"라며 넌지시 얘기한다고.

A 양은 "부모가 돼서 밖에 나가 돈 버는 고등학생 딸한테 할 소리냐? 누가 사주는 거냐는 말은 내가 할 순 있지만, 엄마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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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성년자 딸한테 밥값을 요구하는 엄마가 뭇매를 맞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A 양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밥값을 요구한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1년 3개월째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돈도 1000만 원 넘게 모아놨고, 용돈이랑 아르바이트비 합쳐서 저축하며 생활하고 있다. 학교랑 학원도 열심히 다니면서 대학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바이트하기 전에도 돈 모으는 게 습관이라 용돈 많이 모아놓으면 제 돈으로 간간이 가족 외식하거나 배달시켜 먹은 적 있다. 물론 제가 먼저 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 양이 고등학생 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옛날보다 돈에 여유가 생기자, 외식할 때마다 어머니가 "이거 내가 사? 우리 ○○이가 사는 건가?"라며 넌지시 얘기한다고.

그럴 때마다 웃어넘기던 A 양은 어머니와 돈 문제로 싸우게 되자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고 한다. A 양은 "부모가 돼서 밖에 나가 돈 버는 고등학생 딸한테 할 소리냐? 누가 사주는 거냐는 말은 내가 할 순 있지만, 엄마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그런 말은 너만 할 수 있는 거였어? 몰랐네, 미안"이라고 말했지만, 미안하지 않은 말투였다는 게 A 양의 이야기다.

A 양은 "엄마랑 대화하다가 너무 화가 나는데 제가 문제냐, 엄마가 문제냐"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힘들게 번 돈 쓰지 말고 열심히 모으고, 대학 등록금은 부모님께 받아라", "돈 모았다고 절대 자랑하지 말고 항상 '돈 없다' '뭐 필요하다' 아쉬운 소리 팍팍 해라. 그래야 '우리 애도 아직 애구나' 싶어서 부모가 기댈 생각을 덜 한다", "미성년자 자식한테 얻어먹는 부모가 있냐? 앞으로 먼저 나서서 음식 산다고 하지 말고 철없는 딸 해라. 알바비 버는 족족 다 쓰는 척해라", "취직하면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는 게 낫겠다" 등 A 양을 걱정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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