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취소’ 12일만에 양구 전국당구대회 개최 결정…당구연맹, 초고속 대안 마련 ‘전말’
당구연맹 사무처 발빠른 대응…양구군 적극 협조,
30일 당구연맹 회장-양구 군수 전화통화로 합의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태백산배)가 취소된 5월20일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은 베트남 호치민에 머물고 있었다. 호치민3쿠션월드컵에 앞서 아시아캐롬연맹(ACBC) 회장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한당구연맹 사무처는 ‘태백산배’가 취소된 후 곧바로 베트남에 있는 서수길 회장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이에 대한 서 회장의 첫 마디는 “어떻게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었다.
베트남서 돌아온 서 회장은 26일(월) 당구연맹 사무실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사무처와 집행부가 함께한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반드시 대안을 마련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18~22일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성사
그러나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일정이 워낙 촉박해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체육관) 대관이 어려웠고, 각 시도의 예산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때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당구 메카’ 양구였다. 올해만 해도 국토정중앙배(3월)와 대한체육회장배(11월) 두 개의 전국당구대회를 개최하는 양구는 최적의 대안이었다. 대한당구연맹으로서는 ‘태백산배’ 취소로 의기소침한 강원당구연맹에 다시 힘을 실어줄 포석도 있었다.
29일(목) 대한당구연맹 관계자가 양구로 올라가 양구군스포츠재단(이사장 서흥원)과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그리고 다음날인 30일(금) 서수길 회장-서흥원 양구 군수간 전화통화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후 주말 사이 대한당구연맹 대회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 등 실무 차원에서 요강 등을 마련한 후 월요일인 지난 2일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개최’(18~22일)를 발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허리우드, 한밭, 큐스코 등 대한당구연맹 공식 후원사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5월20일 ‘태백산배’ 취소 발표 이후 12일만에 ‘대한당구연맹회장배’라는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대한당구연맹의 발빠른 대응과 각 시도연맹의 공조, 무엇보다 양구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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