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尹 분리 못한 국힘, 내란몰이 희생양…선택할 명분 못드려"

유재희 기자 2025. 6. 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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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윤희숙 원장이 "지난 3년간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일이 끊이질 않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할 이유와 명분을 드리지 못한 것에 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4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이후 선거가 끝날 때까지 비상계엄의 주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을 온전히 분리시키지 못함으로써 스스로 내란몰이 희생양을 자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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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경제 공약 발표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윤희숙 원장이 "지난 3년간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일이 끊이질 않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할 이유와 명분을 드리지 못한 것에 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4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이후 선거가 끝날 때까지 비상계엄의 주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을 온전히 분리시키지 못함으로써 스스로 내란몰이 희생양을 자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표를 줄테니 제발 최소한이라도 갖춰달라는 (지지자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저버렸다"며 "이미 유죄판결을 받았고 앞으로도 많은 재판을 받아야 할 후보(이재명 대통령)를 도저히 찍을 수 없어, 어떻게든 국민의힘을 찍으려 미련을 뒀던 마음들을 끝내 저버렸다"고 했다.

윤 원장은 "확실한 지지층만 잃게 되는 것 아닌가 하며, 너무도 뻔히 보이는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며 "이는 우발적 실수가 아니라 그간 국민들로부터 너무나 멀어지고 둔감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어제 투표 독려 길에 만난 지역주민 한 분은 (국민의힘이)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라고 하며 더 망가질까 봐 이번엔 도저히 못 찍어주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했다.

윤 원장은 "이제 삼권 중 2.5권을 독점한 무견제 공룡 정권이 태어났다. 절제하며 국정을 잘 운영하길 바라지만 만약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나라 경제에 상처를 입힌다면 그 공룡을 태어나게 한 국민의힘 책임 또한 용서받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무릎을 세워 다시 일어나기까지 많은 진통을 겪을 것입니다. 제대로 진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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