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 시작… 대통령실, 업무 준비 분주

정의종 2025. 6. 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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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2025.6.4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당선이 확정되면서, 용산 대통령실이 곧바로 새 정부 집무 준비에 들어갔다.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인수인계와 정리 작업으로 분주한 분위기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 참모진은 지난 3일 마지막 출근을 마치고 인수인계와 결재 등을 완료했다.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시작된 조직 정리도 이날로 모두 마무리 된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지난 달부터 순차적으로 용산 청사를 떠났으며, 남아있던 직원들 역시 이날 사표가 수리된다. 부처에서 파견된 일반직 공무원들도 이날까지 복귀를 완료했다.

청사 외관과 내부 분위기도 변화를 맞고 있다. 건물 전면에 걸려 있던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대형 현수막은 철거됐고, 지하 1층 복도에 설치됐던 윤 전 대통령의 활동사진 전광판도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라는 글자 표시만 남겨 놓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회 취임선서를 마친 뒤 대통령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직원들이 봉황기를 게양하고 있다. 2025.6.4 /연합뉴스


금명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지명 및 대통령실 참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청와대 수리 기간 동안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임시 집무처로 사용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보면 용산으로 가는 게 맞지만, 수리 후에는 청와대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이전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고생도 따른다”며 임시 사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에 대해 12·3 비상계엄의 진원지라는 상징성을 들어 사용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으나, 청와대 수리 기간 동안 불가피한 임시 거처라는 점에서 현실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세종 집무실 건립’을 임기 내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은 이날 비서관실별 인수인계서를 새 정부 측에 전달하고,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새 인사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가안보실 역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실무직 직원들이 새 정부 인사가 이뤄질 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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