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동지, 원조 친명, 실력파 신명…'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이재명 대통령의 탄생에는 본인의 개인기 뿐 아니라 측근 그룹들의 역할도 컸다. 이 대통령의 측근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호흡해온 이른바 성남·경기 라인, 19~20대 대선 경선을 거치며 만들어진 원조 친명(친이재명), 두 차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치며 형성된 신(新)친명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성남·경기 라인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 함께 일한 '정치적 동지'다. 지금은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돼 공식 활동을 중단한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당 일각에선 정 전 실장이 외곽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도 나온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과거 이 대통령이 정 전 실장과 함께 측근이라고 언급했던 인물이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이 대통령이 2000년대 초반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김현지 보좌관, 성남시장 때부터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도 핵심 측근으로 불린다.
원내에선 이른바 '7인회'의 정성호·김영진 의원이 최측근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세론'이 압도적이던 201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이 대통령을 도운 이들이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38년째 연을 이어오고 있다. 중앙대 동문인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석에서 가장 신뢰하는 의원으로 꼽는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이 대통령과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쓴소리를 마다않는 레드팀 역할을 자처해 왔다.

이 대통령 주변에는 2022년 20대 대선을 전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당시 대선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뒤로 '이재명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맡은 박찬대 의원이 대표적이다. 대선 수행실장을 시작으로 중책을 연이어 맡아온 천준호 의원도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두 차례 당대표를 지내는 동안 압도적인 당원들의 지지를 발판 삼아 측근 그룹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측근들은 친명 그룹이 확장된 배경에 이 대통령의 '능력주의' 인사 철학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일을 맡겨보고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연달아 쓰이면서 자연스레 '신 친명' 그룹으로 떠올랐단 얘기다.
대표적인 '신친명'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고,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김윤덕 사무총장과 한준호 최고위원, 김성환·김병기·이해식 의원 등도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꾸준히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이다.
정책 전문가 그룹으로는 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정책 멘토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유종일 전 KDI국제정책대학원장, 문재인 정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 김현종 외교안보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전문가 그룹으로는 분야별로 임광현(조세)·위성락(외교)·강유정(문화) 의원 등이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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