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리그 우승 가자' 김민재 "PSG 영입 후보 등록"…佛 BBC급 ‘최고 공신력’ 마르퀴뇨스 대체자로 거론

조용운 기자 2025. 6. 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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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을 달고 헌신한 김민재 입장에서는 섭섭할 따름이다. 이번 시즌 혹사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쉼 없이 뛰었다. 비 책임을 오래 맡겨왔으니 탈이 안 날 수 없었다. 쉬어야 할 때 동료들이 돌아가면서 다친 탓에 무조건 출전해야 했다. 과부하가 발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처음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는 온몸을 갈아가면서 뛰었다. ⓒ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 영입 레이더에 들었다. 장기적으로 마르퀴뇨스(31)의 대체자를 찾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 후보에 포함했다.

프랑스에서 꽤 공신력이 높은 '레키프'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레키프는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 마르퀴뇨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목표를 달성하면서 팀을 떠날 여지가 있다"며 "물론 마르퀴뇨스의 이적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점차 활약이 줄어들 것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파리 생제르맹 정보에 능통한 '르 파리지앵'에서도 센터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이름이 오르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만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의 1순위 영입 대상은 아니다. 레키프는 "당장 김민재는 최우선 타킷이 아니다. 대안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르 파리지앵도 김민재보다는 라치오 수비수 마리오 질라에게 우선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알렸다.

▲ 김민재는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 응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상태를 유지했으면 한다.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뛰고 있다"라고 처음으로 힘든 기색을 내보였다. 그동안 '아파도 뛰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당초 파리 생제르맹은 김민재의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종종 얽혔다.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들쑥날쑥하자 영입을 희망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때마침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여지가 생기자 관찰 단계에 돌입한 모양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을 빼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달 말 끝내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 타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9년 6월까지 타를 기용하게 된 바이에른 뮌헨은 등번호 4번을 배정하면서 주전 활용을 예고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타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타는 경험이 풍부한 국가대표로 우리 수비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리더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진정한 전력 보강을 이루게 됐다"라고 기대했다.

타 영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막스 에베를 단장도 "오랫동안 타를 주목해 왔다. 우리가 그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여러 제안을 받고도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한 타에게 감사하다. 우리에게 아주 기쁜 소식이었다"라고 반겼다.

▲ 변명거리로 삼은 건 아니다. 김민재는 "시즌을 돌아보면 실책이 정말 많았다. 아킬레스건염을 비롯해 여러 통증으로 실수를 많이 했다"며 "실수와 부상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변명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집중하는 게 내 일이다.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타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다. 최근까지 레버쿠젠에서 뛰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지배를 온몸으로 막아왔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레버쿠젠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에 큰 힘을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단 한 경기만 결장하는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면서 레버쿠젠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공식적인 타의 합류로 김민재는 방출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선수 거취를 결정하는 에베를 단장은 일찌감치 김민재를 타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타가 합류한 만큼 이제 김민재 제안을 적극적으로 들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김민재 방출은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해외 클럽의 제안을 들을 계획이다. 이적료의 최소 기준은 3,000만 유로(약 467억 원)"라고 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두 시즌 모두 한해 농사를 결정하는 우승 경쟁 시점인 후반기에 흔들린 게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 물론 2년 내내 전반기부터 혹사를 당할 만큼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경기를 뛰긴 했으나 로테이션이 없었던 게 오히려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

▲ 구단에 서운함을 표할 법도 한데 김민재는 자기의 탓으로 돌렸다.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겠다는 의사도 표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뮌헨에 남겠다는 의사를 보내면서 이적설을 종결했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단 타를 영입하며 수비 리더 변화를 예고했고, 김민재를 해외 구단으로 이적시키려고 한다.

몸상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아킬레스건만 문제있는 게 아니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 외에도 현재 왼쪽 발에 생긴 결절종으로 고생하고 있다. 즉각적인 호전이 없으면 6월 말까지 휴식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에이전트 마우로 알베스는 "아침에 통증이 가장 심했다. 훈련이나 경기 중에는 아드레날린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중요한 순간들에서는 움직임이 너무 제한돼 제대로 달리거나 점프할 수 없었다. 현재 그는 훈련할 수 있는 신체 상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발 부상 문제가 악화되는 김민재를 내보내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도 몸상태를 고려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는 삼지 않은 듯하지만 빅클럽과 다시 연결된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유럽내 역량 인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한 김민재가 또 다른 빅리그 정복에 나설 수 있다.

▲ 유럽 진출 4년 만에 5대 빅리그 중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백업 자원도 아니었다. 언제나 핵심으로 뛰며 연출한 빅리그 정복기이기에 대한민국 축구사에 가장 첫손에 꼽힐 커리어를 완성한 김민재에게 프랑스 리그앙도 관심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 영입 후보에 들면서 유럽 3대리그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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